명문대로 가는 노하우는?
학부모라면 자녀를 좋은 대학에 진학시키고 싶게 마련이다. 지구촌이 글로벌화됨에 따라 자녀 교육에 욕심이 많은 부모들은 해외 명문대를 입학을 목표로 삼는 경우도 있다.
다음은 이지연 실장과의 일문일답.
-자녀를 글로벌 명문대에 보낼 경우 부모들이 준비할 것은.
▲명문대 입학을 계획하고 있다면 9학년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한국으로 따지자면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대입에 본격적으로 돌입해야 하는 것입니다.
명문대는 지원자들의 평점(GPA) 등 내신 성적이 대체로 좋기 때문에 한 가지만을 보고 평가하지 않습니다.
명문대들은 일반적으로 고등학교 내신 GPA가 얼마나 되는지, 대학과정조기이수(AP) 과목을 몇개나 이수했는지, 국제공통대학입학자격시험(IB)을 취득했는지 등 내신 성적과 SAT 등 시험 성적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상 내역 등을 총괄 평점해서 각 과목별 평균 점수가 전체적으로 높아야지 한 과목에서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는다고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명문대는 에세이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SAT의 작문 시험 성적을 판단 기준으로 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에세이는 반드시 본인이 작성한 후 선생님에게 교정을 부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한국 유학생들의 명문대 입학을 위한 영어 준비 상황은 어떤지.
▲안타깝게도 현재 한국에서는 명문대 진학 가능한 고득점을 받을 만큼 영어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많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한국에서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중상위권의 명문 사립대나 주립대를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고 한국에서 특목고를 나온 학생들이 아니면 명문대 진학률이 높지 않습니다.
한국 학생들이 명문대를 들어갈 만큼 내신관리를 잘했다거나 에세이 준비가 완벽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중3 때부터 SAT 등 시험을 서서히 준비해야 하고 한국에서는 특별활동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수상 내역이 있다거나 리더십을 발휘하는 등 본인의 다양한 특별 활동을 많이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유학의 적절한 시기는 언제인지.
▲너무 어렸을 때 유학을 가는 경우는 인성이 확정된 상태에서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학교 때 가는게 적응하기에 적합하고 학업에도 가장 도움이 됩니다.
국내에서 명문대 입학을 준비한다면 외고 등 특목고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에서 자녀유학 준비하는 부모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자녀 조기 유학을 결정할 때는 자녀가 독립적으로 원해서 유학을 보내는 건지, 오직 부모의 욕심에 보내는 건지가 중요합니다.
자녀가 정말로 열심히 하려는 인재면 지원을 해줘야 하는게 마땅하지만 어릴 때 유학을 보내 미국내에서 제대로 적응을 못한다면 비용면에서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본인 능력에 따라 계획에 맞춰서 지원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