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010번호통합 시점을 모든 이동통신사가 2G 서비스를 종료하는 2018년께로 확정했다.
방통위는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KT가 2011년, LG U+가 2015년, SK텔레콤이 2018년 2G 서비스를 각각 종료하는 만큼 모든 이통사가 2G 서비스를 종료하는 2018년을 최종 010번호통합 시점으로 의결했다.
또한 01X번호 이용자들은 일정기간 3G로 이동하는 '3G로의 한시적 번호이동'과 01X번호를 010으로 변경해도 발신번호는 변경 전 01X번호로 표시되는 '01X번호표시 서비스' 중 한가지를 선택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방통위는 이번 결정에 대해 정책의 일관성 유지와 번호통합의 이점을 살리며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4년 구 정보통신부는 010번호 이용자가 80%에 도달하는 시점에 010번호통합을 위한 정책방안을 마련키로 한 바 있으며 올 2월 010번호통합 비율이 80%를 넘어섰으나 8월 말 현재 01X 이용자가 819만명으로 여전히 많아 강제 통합할 경우 많은 이용자들이 번호변경 불편을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이 급속히 확산되는 상황에서 01X 이용자들이 스마트폰 이용을 강력히 주장함에 따라 의견을 반영, 01X 번호로도 한시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방통위는 '3G로의 한시적 번호이동'과 '01X번호 표시서비스'를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하며 01X이용자는 3G로 전환시 2개 서비스 중 하나를 택일해 사용할 수 있다.
3G로의 한시적 번호이동은 01X이용자가 010변경에 사전 동의한 경우 이용 가능하며 01X 이용자의 식별번호는 한시적 번호이동 기간이 종료되기 전에 010으로 변경된다.
이에따라 내년 1월부터 01X이용자도 최대 3년간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3G로의 번호이동은 사업자간 과도한 마케팅경쟁 방지를 위해 같은 이동통신 사업자 내에서만 이용 가능토록 했다.
01X번호 표시서비스는 01X이용자가 3G로 전환한 시점부터 3년간 이용할 수 있으며 다만, 01X번호 표시서비스 이용자는 일부 부가서비스를 010번호로 이용해야 한다.
한편 방통위는 이번 정책시행에 대해 ▲010번호통합에 따른 이용자 불편 최소화 ▲이용자와 사업자의 번호통합 사전 대비가능 ▲010번호통합 장점 지속 추구 ▲이동통신망 진화 촉진 등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