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05% ↑·나스닥 0.28% ↓·S&P500 0.04% ↑
뉴욕증시가 31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와 주택가격지수가 호재로 작용해 상승 개장했지만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경기부양책과 관련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담이 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99포인트(0.05%) 상승한 1만14.7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4포인트(0.28%) 내린 2114.03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49.33로 0.41포인트(0.04%) 상승했다.
시장은 FOMC 경기 둔화를 우려했다는 소식과 미국의 각종 지표가 엇갈린 결과를 나타내면서 악재와 호재가 겹쳤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컨퍼런스보드는 8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월 51에서 상승한 53.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 쉴러의 지난 6월 주택가격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2분기 주택가격지수가 전 분기 대비 4.4%, 전년 동기 대비 3.6% 높아졌다.
6월 10대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5.0% 상승했다.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지수 역시 전월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4.2% 올랐다.
반면 공급관리협회(PMI)가 발표한 8월 시카고 PMI지수는 56.7로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는 전월 대비 5.6포인트 내린 수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여기에 FOMC가 국채 재매입과 양적 완화 등의 경기 부양 논의를 재개하며 미국의 경기 둔화를 우려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는 하락 반전했다.
피듀셔리 트러스트에서 9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마이클 물러니 매니저는 “시장은 과잉매도를 나타내고 있다”며 “그러나 이에 대한 의문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제는 여전히 불안하다”며 “경제가 안정될 때까지 나아질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 대표 종목 중에서는 미국 최대 통신업체 AT&T가 1.5% 상승했고 JP모건체이스는 1.4% 올랐다. 델과 3PAR 인수전을 진행 중인 휴렛팩커드(HP)는 0.2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