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페루 FTA 최대 수혜종목은 '자동차'

입력 2010-08-3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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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ㆍ중장비부품ㆍ자동차용배터리등 수출 증가 전망

한-페루 FTA가 최종 타결되면서 수혜종목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다.

남미지역 자원개발 협력이 기대되는 가운데 최대 수혜 품목은 자동차와 전자제품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자동차의 경우 페루 수출액의 34%, 현지 시장점유율 약 23%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품목으로 관세 9%가 점진적으로 없어지면 일본차보다 가격 경쟁력이 더욱 높아진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KOTRA측은 "한-페루 FTA가 발효되면 상용차의 경우 관세가 즉시 철폐되고 3000CC 미만 승용차의 경우도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철폐된다"며 "이럴 경우 일본차와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되며 큰 폭의 수출 증가율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특히 최근 한국차에 대한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올 7월말까지 1억9700만 달러를 수출하면서 전체 수출에서 36%의 비중을 차지했던 자동차 수출비중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탁기와 냉장고등 가전제품 관세 장벽 역시 9~17%에서 4년, 10년 안에 사라진다. 이미 LG와 삼성의 시장점유율은 60%에 이르는데 수출량은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KOTRA는 "전자제품의 경우는 LCD TV 등 고가 제품 위주의 수출 확대가 예상되는데 관세철폐로 인한 가격경쟁력 상승효과가 클 것"이라며 "현지진출 국내 가전업체들은 브랜드의 이미지가 크게 높아지고 이는 중장기적인 매출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장비부품, 철강판등 건설 관련 품목의 수혜주로 구분된다. 페루는 2003년부터 매년 7%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이에 힘입어 현지 건설시장 역시 매년 20%가 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장비의 경우는 이미 무관세 수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9%의 관세가 철폐되는 중장비부품과 철강판의 수출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밖에 자동차용 배터리, 직물, 플라스틱제품, 농약ㆍ의약품등의 수출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KOTRA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마르틴 페레스 페루 통상관광부장관은 페루 수도 리마에서 가진 통상장관회담에서 양국 간 FTA협상을 타결하고 페루 대통령궁에서 알란 가르시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양국은 이날 열린 장관회담과 제5차 협상을 통해 상품과 무역구제, 투자, 지적재산권, 정부조달, 경제협력등 경제ㆍ통상분야에서 포괄적인 합의를 이끌어 냈으며, 타결 내용은 25개 장으로 구성된 협정문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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