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이 높은 이익창출 능력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 돼 있다는 증권가 호평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태광산업은 증시혼조에도 불구하고 지난 2일부터 19일까지 24.03%나 급등했다. 19일 장중에는 91만8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이어 하반기까지 실적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태광산업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175억원, 영업이익률 18.4%로 사상 최고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간 TPA 100만톤과 AN 25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수직계열화된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서 최근 크게 높아진 원재료와의 스프레드가이익에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라고 판단했다.
단기급등으로 인해 과열 부담 우려가 나돌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익창출 능력을 감안하면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한다.
조 애널리스트는 "대주주와 자사주 등으로 유통 가능 물량이 30%에 불과하다"며"하지만 높은 이익 창출 능력과 티브로드, 큐릭스 등 국내 시장점유율 23%를 보유한 케이블TV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저한 저평가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AN 수급 타이트가 일부 완화되고 TPA 스프레드가 축소된다 하더라도 수직계열화된 밸류 체인상 이익 향유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이익 안정성의 매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