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희 복지 등 2년 이상 장수장관 10여명 교체될 듯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8일) 개각을 단행한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2시 개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개각은 국무총리를 포함해 최대 10개 안팎의 부처 장관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명박 정부 들어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신임 국무총리는 경력을 따지지 않고 젊고 참신한 '미래형' 인물을 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는 국정쇄신이라는 상징성이 필요하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40대 후반의 파격적인 인사를 총리로 내정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도 청와대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이 "나이를 기준으로 한 세대교체는 맞지 않다"고 밝힌 바 있어 신임 총리는 연령과 관계없이 젊은 사고와 도덕성을 갖춘 경륜형.화합형 인사가 될 것이란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개각에선 15명의 장관 가운데 8∼10명 정도가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등 재임 기간이 2년 이상 된 장관 7명이 일단 개각 선상에 오르고 있으며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발탁으로 공석이 된 고용노동부를 비롯해 보건복지, 국방, 농림수산, 통일, 환경, 국토해양부 등도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교육과 문화, 외교부, 특임장관 중 1, 2명 정도가 교체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한편 이 대통령은 9일 정운찬 총리를 비롯해 15개 부처 장관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진동수 금융위원장, 대통령직속 위원회 위원장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며 그동안 노고를 치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