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초등생 성폭행범이 영장실질심사에서 범행을 시인했다.
동대문경찰서는 피의자 양모(25)씨가 17일 오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범행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일체를 부인하던 양씨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실질심사에서 범행을 시인했다"며 "당시 술에 취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전날 저녁부터 이날까지 양씨를 상대로 범행 당일의 행적과 범행 동기 등을 캐물었지만 양씨는 범행 일체를 부인했었다. 양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저녁 결정될 전망이다.
양씨는 지난달 26일 낮 12시20분께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골목에서 놀던 초등학생 A(7)양을 비어 있던 A양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금반지와 금품 등을 훔쳐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