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株 "실적부진 악재보다 다가올 호재 주목"

입력 2010-07-16 07:53수정 2010-07-1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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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에 대해 1분기 실적 부진이라는 알려진 악재보다 앞으로 다가올 호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KB투자증권은 16일 증권업 유니버스의 1분기 세전이익이 3235억원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를 23.6%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실적 감소의 직접적 원인은 5월 채권평가손실 발생에 기인하는 것이나, 이미 5~6월 증권업 주가 부진에 반영이 됐으며 핵심이익 창출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시장 충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이와 연관돼 금리 인상이 채권평가 손실 확대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나 추가적인 발생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채권보유량 증대로 손익의 금리민감도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대규모 채권평가손실 발생의 직접적 원인은 단순한 금리 상승보다는 고정금리(IRS) 스프레드 확대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박선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GDP 회복과 저금리 환경으로 높아진 주식시장 자금유입 개연성 및 낮은 밸류에이션을 감안시 증권주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특히 역사적 저점의 증권주 변동성은 모멘텀 발생에 따른 상승 잠재력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감소세를 지속하던 개인 거래비중도 7월 64%로 회복되면서 일평균 거래대금도 6.9조원 수준으로 증대되고 있다"며 "추가적인 펀드 환매 급증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최근 랩 상품으로의 급격한 자금유입도 투자 심리를 개선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증권업종에 대한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최선호주로는 낮은 밸류에이션과 PF 불확실성이 해소된 우리투자증권을 제시한다"며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었던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불확실성 해소 및 브로커리지 수익력 개선은 대형증권사내 차별적인 비교우위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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