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에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기는 증시혼조에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 7.19% 상승하며 같은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4.05%를 크게 웃돌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기관의 적극적인 '사자'가 이어지면서 한달여만에 장중 15만원을 회복했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잇달아 목표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맥쿼리증권은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이 26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 전망치인 21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으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교보증권 역시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4만4000원에서 17만원으로 올려잡았다. HMC투자증권(15만원→19만원)과 현대증권(15만5000원→17만원)도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이같은 실적호조세는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LED 사업이 성장하면서 수익성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전방 산업의 우호적인 상황 역시 기판, 파워, 모터 등의 수량 증가로 이어지면서 실적을 견인하고있다.
박성민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실적 모멘텀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라며 삼성전기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8.9%, 16.7% 늘어난 7조8200억원, 8913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