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돼지기름 등 동물성 기름으로 바이오디젤 연료를 만드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16일 돼지기름, 소기름 등 축산부산물을 이용해 난방용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시도가 성공했다고 밝혔다.
동물성 기름으로 차량용 바이오디젤을 만들기 위해서는 난방용보다 더 침전물이 적어야 하며 상온에서 굳지 않도록 첨가물을 넣어야 해 연구가 더 필요하다.
농진청은 2012년까지 난방용 바이오디젤을 실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이후에는 차량용 바이오디젤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런 시도는 기존에 식물성 기름으로 바이오디젤을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중인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에 축산과학원이 남아도는 동물성 기름을 써보자고 제의하면서 시작됐다.
동물성 기름으로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것은 지금껏 국내에서 시도하지 않은 생산 방법으로 연구 결과 70%에 이를 정도로 수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성 기름으로 만든 것은 수율이 20~30%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동물성 기름으로 만든 바이오디젤은 상온에서 잘 굳어 첨가물을 사용해 이를 막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이미 독일에서는 동물성 유지를 이용해 연간 1만2000t의 바이오디젤을 생산하고 있는 세계적으로는 이미 생산이 활발하다.
전혜경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원장은 “세계 각국이 바이오에너지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바이오디젤 실용화로 녹생성장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