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업구조 고도화...원전시장 제패

입력 2010-06-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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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한국건설]

미래전략 수립통해 100년성장 약속

UAE 원전 수주는 지속 성장 신호탄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국내 건설사들의 최대 고민은 미래 성장을 위한 장기 전략을 어떻게 세우느냐가 중요하다.

국내 최고의 위치에 있는 현대건설도 비슷한 걱정을 하고 있다. 김중겸 사장이 올 초 “회사가 잘나갈 때 미래를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도 미래 성장전략과 수행능력에 따라 회사의 흥망이 좌우된다는 것을 잘알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이 세운 전략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사업구조 고도화 등이 포함된‘비전 2015’에 담겨져 있다. 미래 전략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비전 2015년'는 오는 2015년까지 매출 23조, 수주 54조, 영업이익률 9.5%를 달성해 내겠다는 것.

작년 연말 UAE로부터 해외원전건설을 수주한 것은 미래전략 수립 후 첫 번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원전 시공 분야 최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지닌 현대건설이 UAE 원전을 시작으로 고부가가치 공종인 글로벌 원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업계 최초로 해외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현대건설은 ‘글로벌 인더스트리얼 디벨로퍼’로 성장하기 위한 계획도 세우고 있다.

국내 건설업체들이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경쟁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구매, 금융, 시공을 아우르는 선진국형 건설사 모델인 ‘인더스트리얼 디벨로퍼(Industrial Developer)’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김중겸 사장은 "해외에서 시공권만 가져오는 수주는 앞으로 중국이나 인도에 모두 뺏길 것이다"며 "건설은 공사가 아니라 사업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비전 2015'를 선포하고 원전사업 등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미래지속 성장을 이룩해 나간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사진은 신고리 1,2 호기 공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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