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8000억 PF 내년까지 30%대로 낮출 것
두산건설의 유동성 위기설이 루머일 확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두산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금 규모가 1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권과 두산건설에 따르면 두산건설의 작년 연말기준 PF대출 규모는 1조80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현재 두산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총 2410가구로 이 중 미분양아파트의 주범으로 알려진 경기도 일산의 위브더제니스의 경우 42%대의 분양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시장에서 우려하는 만큼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준은 아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미분양 증가와 자금난으로 인해 두산그룹 전반적으로 유동성 위기설이 나돌고 있지만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1조8000억원의 PF잔고는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다"며 "내년까지 PF규모를 30%대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플랜이 가동중이어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두산건설발 자금악화설의 주범으로 알려진 일산 위브더제니스 주상복합의 계약률은 42%대가 넘어서고 있다"며 "자금악화설이 나올만큼 다급한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건설은 3일 8.8%하락하며 5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모회사인 두산은 12.65% 하락하며 10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