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19%↑, 나스닥 0.43%↑, S&P 0.08%↑
뉴욕 증시는 15일(현지시간) 고용지표의 예상 밖 부진에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기업실적 개선과 제조업지표 호전으로 반전에 성공해 주요지수가 6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1.46포인트(0.19%) 오른 1만1144.5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83포인트(0.43%) 상승한 2515.69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11.67로 1.02포인트(0.08%) 상승했다.
뉴욕 증시는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의 부진과 5일 연속 랠리에 따른 부담감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48만4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4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 예상치인 44만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미 고용시장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그러나 제조업지표의 호전과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증시는 상승반전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3월 산업생산은 0.1% 증가해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뉴욕지역과 필라델피아의 제조업 경기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뉴욕 지역 제조업경기를 반영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4월에 31.9로 전월의 22.9에서 대폭 개선됐고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도 4월에 20.2로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가 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의미이다.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구글과 반도체 업체 AMD에 대한 어닝서프라이즈 기대도 상승세를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실적에 대한 기대를 반영해 구글이 1.07%, 반도체 업체 AMD가 2.73% 각각 상승했다.
미국 대표택배업체인 UPS도 1분기 실적 호조와 전망치 상향에 힘입어 5.25% 급등했다.
그리고 제조업 지표의 개선으로 대표적인 제조업체인 인텔이 2.98%,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가 1.39%, 제너럴일렉트릭(GE) 0.77% 각각 상승했다.
구글은 장마감후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9억6000만달러(주당 0.0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식보상 등의 비용을 제할 경우 이익은 주당 6.76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위스퍼넘버, 즉 실제 기대치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실적 실망감에 구글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는 3%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