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은 미래 신성장 동력"

입력 2009-11-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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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찬 섬산련 회장 `섬유의 날' 비전 제시

노희찬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은 "섬유산업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11일 '제23회 섬유의 날'에 발표한 미래 비전을 통해 "우리나라는 슈퍼섬유, 친환경섬유, 스마트섬유, 나노섬유 등 고부가가치 신섬유(기술섬유)를 개발해 2020년에 세계 4위의 섬유강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섬유업은 2007년 현재 전체 제조업체의 14.1%, 고용의 8.7%, 생산액의 3.8%를 차지하는 핵심 기간산업"이라며 "수출 분야에선 세계 6위, 생산기술 분야에선 세계 5위의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섬유산업은 1970년대엔 총수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컸다.1987년 11월 11일에는 단일업종으로는 처음으로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해 이날을 '섬유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노동력을 요구하는 봉제업 등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2000년대 이후 국내 섬유생산 기지는 대거 해외로 이전됐다.

노 회장은 "기존 섬유소재와 정보기술(IT) 등을 결합한 스마트 의류, 입는 컴퓨터 등이 신수종 산업으로 등장했고, 자동차·전자·항공·의료·건설·국방 등에 필요한 초경량, 고강도 첨단소재로서 슈퍼섬유나 나노섬유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섬유산업의 최근 동향을 소개했다.

또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친환경·에너지 저감 소재의 수요가 증가세에 있고, 동시다발적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은 새로운 무역질서를 형성하면서 한국 섬유산업에 새로운 성장기회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가 세계 4위의 섬유강국으로 발돋움하려면 자동차·전자 등 타 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신섬유 개발에 나서야 한다"면서 "초경량 섬유의 원천기술 확보, 친환경 섬유개발 및 생산공정 도입 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삼일방직 대표이사 회장으로 2008년부터 섬산련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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