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속도대비 시장의 회복세가 가파르게 형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 강세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는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따른 달러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영향이 크다고 봐야 할 것이다.
아시아증시로의 외국계 자금유입은 우리나라와 대만의 IT 등으로 지속적 유입세를 나타냈다. 이와 같은 매수세는 시장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줬으며, 그 외에도 여타 업종별로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IT, 자동차 등이 한차례 시세파동을 이끌어주고 금융, 건설 등으로 이어지는 외국인들의 움직임은 상당히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시장상승 후 자금이 이탈하는 것이 아니라, 순환매를 통해 꾸준히 유입되기 때문이다. 결국 현 시장의 주인은 외국인으로서, 그들의 움직임이 큰 변수일 수 있다.
과거에도 그러했던 것처럼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수 이후에 차익을 노리기 마련이다. 이번 경우에도 환율이 1,100원대 중반으로 하락할 경우, 자칫 매수세가 둔화되고 차익실현에 나서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통화의 가치는 그 나라의 경쟁력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는데, 원화가치가 그러한 강세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큰 변수일 수 있다.
이처럼 현 시장은 외국인들의 움직임에 주가의 등락이 결정 나고 있다. 그러므로 현 시점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가 연속성을 띄면서 유입되는지 그리고 그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지속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된다.
[ 기사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 (필명 초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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