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여파로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는데 은행권의 채용 경쟁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8일부터 4일까지 올해 하반기 신입행원 접수를 받은 결과 150명 모집에 무려 1만2750명이 몰려 8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하나은행이 작년 하반기에 실시한 신입 행원 모집 경쟁률은 58대1이었고 올해 상반기 신입 행원 공개채용 때는 106명 모집에 9800여명이 몰린 바 있다.
특히 상반기에 신입행원을 뽑은 외환은행과 SC제일은행의 채용 경쟁률도 각각 154대182대1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금융권 내부에서 신입 직원 임금 20% 삭감 움직임으로 임금협상이 결렬된 상황임에도 상대적으로 고임금으로 분류되는 은행권의 취업 열기는 더욱 뜨거워진 셈이다.
한편, 하나은행은 서류전형과 면접 등을 거쳐 9월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우리은행과 외환은행, 농협중앙회 등도 하반기 중에 각각 100~200여명의 신입 직원 채용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