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등 매그니피센트7(M7), 반도체, 넷플릭스, 블록 등의 주가 등락이 두드러졌다.
전일 장마감 후 예상을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내놓은 애플과 아마존은 주가가 각각 3.74%, 0.12% 하락했다. 애플은 중국과 인도에 제조조립의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는데 트럼프 관세 타격에 대한 우려를 씻어줄 정도로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주요 수익원인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6.9% 증가했지만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2.32%), 엔비디아(2.59%), 메타(4.34%), 알파벳(구글)(1.69%), 테슬라(2.38%) 등 나머지 M7 종목은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이로 인해 애플(3조678억 달러)이 MS(3조2352억 달러)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줘 눈에 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52% 상승했다. 브로드컴(3.20%), 퀄컴(3.40%), TSMC(3.80%), ASML(3.54%), AMD(2.22%), 암(Arm)(6.82%) 등 구성 종목이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넷플릭스 주가는 전날보다 2.03% 오른 1156.49달러에 마감, 사상 최고치를 썼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17일부터 이날까지 11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관세 영향이 제한되는 가운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것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옛 트위터 공동창업자였던 잭 도시가 만든 결제 서비스업체 블록은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자 주가가 20% 이상 폭락했다.
쉐브론과 엑손모빌은 분기 실적을 공개한 후 주가가 각각 1.6%, 0.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