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천터미널 복합개발...막판 협상

▲광주시 종합버스터미널 복합화 사업 협상이 진행 중인 22일, 광주의 현대적인 도심 전경이 맑은 하늘 아래 고층 건물들과 함께 펼쳐져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광주시 종합버스터미널 백화점 확장을 포함한 복합화 사업이 막판 협상에 접어들었다.

광주시와 광주신세계는 주거 면적, 호텔과 문화시설 규모 등에 대해 견해차를 좁혔다.

그러나 공공기여금 규모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시와 광주신세계는 지난달 중순과 이달 초 잇따라 협상조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쟁점을 논의했다.

앞서 쟁점이 됐던 주상복합 면적의 경우 사전협상대상지 선정 과정에서 제안됐던 16만4238㎡(516세대) 대비 10% 이내(567세대)로 늘려서 건축하는 방향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호텔은 광주시 요구를 최대한 수용해 국제행사 소화가 가능한 5성급 및 특급호텔로 추진할 방침이다.

광주신세계가 지난 6월 시에 제출한 '광천터미널 복합개발을 위한 협상제안서'에는 공연장이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650석 규모의 공연장 건립도 추진한다.

광천터미널 진입을 위해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 방향에서부터 2차선 크기의 지하 직결 경사로(램프)도 설치하기로 했다.

이같은 내용을 토대로 전체 연면적을 재산정해 공공기여를 산출할 감정평가를 하고 있다.

하지만 공공기여 규모를 놓고 광주시와 신세계가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신세계는 애초 공공기여로 828억원을 산출해 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감정평가를 거쳐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광주신세계는 터미널이라는 공익 성격 시설을 재개발하고 다른 개발사업들과 달리 주택개발 비중이 작아 공공기여금이 올라가는 데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공기여 비율 산정시 터미널 등은 제외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기여금에 대한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다.

광주신세계는 우선 올해 말까지 유스퀘어 문화관과 주차장 등의 외관 철거를 하고 내년 4월 말까지 최종 철거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공기여 부분을 두고 조정을 하고 있는 막바지 협상 단계다"며 "신속·공정·투명 원칙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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