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틱톡 전면 중단'…청담글로벌, 대체재 '샤오홍슈' 비중 확대 시동

입력 2025-01-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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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플랫폼으로 화장품을 전문 유통하는 청담글로벌이 미국 내 틱톡 서비스 전면 폐지에 맞서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 샤오홍슈 등 또 다른 S2C(Social to Consumer) 플랫폼 비중 확대, K뷰티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전략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17일 청담글로벌 관계자는 "현재 청담글로벌은 중국에서 틱톡과 샤오홍슈 모두와 거래 중"이라며 "미국 내 틱톡 서비스 전면 중단 이슈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으며, 대안을 염두에 두고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으로 상황을 바라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청담글로벌은 북미 진출을 계획 중인데, 미국 내 틱톡 서비스 금지가 확정된다면 현재 거래처로 두고 있는 또 다른 S2C 플랫폼인 샤오홍슈, 콰이쇼우로 브랜드 혹은 매출처 비중 이동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기존 틱톡, 샤오홍슈, 콰이쇼우 거래 비중은 엇비슷했다"라고 덧붙였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통해 19일부터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미국 내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미 연방대법원이 틱톡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가 완전히 종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미국 내에서는 틱톡의 대체재로 중국의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샤오홍슈의 국제 버전 '레드노트(RedNote)'가 떠오르고 있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미국 기준 애플 앱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청담글로벌은 사업의 외연 확장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청담글로벌은 다품목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경쟁력을 추가로 확보하려 한다"라며 "K뷰티 열풍에 힘입어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인디 브랜드) 위주로 접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회사 상장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도 세웠다. 청담글로벌 자회사 바이오비쥬는 전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으며, 가까운 시일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일정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바이오비쥬는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GMP) 제조 시설을 기반으로 스킨부스터, 필러, 화장품 등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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