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달러 약세 및 위험선호 심리 회복 영향…금통위 결과 주목”

입력 2025-01-1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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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6일 “원·달러 환율은 강달러 압력 진정, 외환당국 미세조정 경계 등에 힘입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450~1458원으로 전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미국 근원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미국 물가 상승 우려가 더 확산되지 않자 위험자산 랠리가 펼쳐지는 모습”이라며 “완화적 금융 환경에 대한 기대에 달러 약세는 오늘 아시아장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환율 상승을 주도해 오던 역외 롱플레이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잠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와 외한당국의 실개입 경계감 역시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여전히 부진한 외국인의 국내증시 투자심리와 역내 저가매수 유입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환율 불안,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맞물리며 외국인의 국내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되고 있지 않고 있다”며 “외국인 자금 이탈 추세와 함께 해외주식투자를 위한 환전 등 역내 저가매수 유입은 환율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예정된 한국은행 금통위의 결정도 중요한 이슈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기준금리를 3번 연속 인하 해야할 정도로 경제에 심각한 위기가 있는 것은 아니나 경기에 대한 사전적 대응을 강조하는 이창용 총재의 스탠스를 미루어 보면 금리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상방 변동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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