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9일 달러의 방향성 전환을 논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 압력은 표면적으로 소폭 진정되는 흐름"이라며 "트럼프 2기 관세 정책 조정 가능성이 보도되면서 달러지수는 장중 하락하는 흐름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달러의 약세가 약세 전환 추세로 진입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달러 강세 압력을 자극할 이벤트가 잔존해 있으며 불확실성을 해소할 근거와 확증은 발견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김 연구원은 "달러 방향성에 영향을 주는 국채 금리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원화의 추가 약세는 제약되지만 추세 전환은 아직이라고 봤다.
그는 "원달러 환율은 국민연금의 환헤지 물량이 유입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흐름"이라며 "계절성이 크지만 일평균 외환 거래 규모는 평년 수준을 회복 중이다. 일별 거래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아직 거래 규모 측면에서 평년 수준과 비교할 때 룸이 남은 상황이고 환헤지 물량이 균등하게 배분되어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원화의 극단적인 추가 상승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여전히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하는 이벤트가 잔존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