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출격하는 이통3사…‘AI 기업’ 전환에 박차

입력 2025-01-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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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CES 2025 전시장 조감도 (사진제공=SKT)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5’로 총출동한다. 인공지능(AI)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CES는 이달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유영상 SKT 대표는 CES 2025에 참석해 SK그룹 전시관을 직접 살필 예정이다. SKT는 SK하이닉스, SKC, SK엔무브 등 SK그룹사와 공동 전시관을 연다. SK그룹 전시관의 핵심은 ‘AI 데이터센터(AIDC)’다. SK그룹은 AIDC 부스 중앙에 AIDC의 데이터 흐름을 표현한 6m 높이 대형 LED 기둥을 설치했다. 이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내 발전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인 ‘AI 파워 오퍼레이터’와 액체를 활용한 발열 관리 기술인 ‘액체 냉각’ 등 AIDC 솔루션을 선보인다.

SKT의 글로벌향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의 서비스 계획 발표와 함께 현장 시연도 이뤄진다. 에스터는 단순 검색이나 질의응답을 넘어 사용자 요청에 대해 스스로 목표를 세운 후 작업을 수행한다. 에스터는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올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SKT는 CES 혁신 어워즈 ‘최고혁신상’을 받은 ‘스캠뱅가드(ScamVanguard)’도 공개한다. 스캠뱅가드는 AI 기반 모바일 금융사기 탐지 및 방지 기술이다.

통신 기업에서 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AICT) 기업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는 김영섭 KT 대표도 CES에 참석한다. 김 대표는 AI 관련 임원들과 함께 CES 현장을 둘러보고 여러 기업과 만나 글로벌 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클라우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MS의 음성 AI 모델인 ‘지피티-포오(GPT-4o)’와 소형언어모델 ‘파이(Phi)’, 대화형 AI ‘MS 코파일럿(MS Copilot) 등을 활용해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에서는 AI 관련 전문가들이 CES에 총출동한다.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를 필두로 AI 기반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총괄하는 최윤호 AI에이전트추진그룹장(AI Agent 추진그룹장) 등 임직원 참관단을 꾸렸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신임 대표는 불참한다. ‘그로쓰 리딩 AX(AI 전환) 컴퍼니’를 슬로건으로 내건 LG유플러스는 CES에서 AX 역량을 강화하고 통신·가전 분야 등에서 새로운 사업 파트너를 발굴할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구글과 협력해 AI를 홈 사물인터넷(IoT)에 접목하는 ‘홈 에이전트’ 사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CES 참관단은 모바일, 홈 사물인터넷(IoT), 기업 고객용 상품 등 AI 기술을 살피고 자사 AI ‘익시(ixi)’의 개선 방향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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