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넷플릭스와 역대급 계약 체결…미디어 부문 신규 탑픽"

입력 2024-12-2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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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주가 4만 원 상향

(출처=하나증권)

하나증권은 23일 SBS에 대해 넷플릭스와 3년 내 영업이익 1000억 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는 역대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4만 원으로 상향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SBS가 20일 넷플릭스와의 역대급 계약 체결을 발표했는데, 발표 내용은 단순하게 표현하면 웨이브로 방영되던 신작/구작들이 넷플릭스로 가는 것이며 이 외 해외 콘텐츠 매출은 추가 공급되는 것이다"라며 "금액이 비공개라 실적 추정도 보수적이지만, 당사의 예상이 맞으면 광고 업황의 특별한 회복 없이도 2027년 내 영업이익 1000억 원 내외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해당 계약은 최소 넷플릭스의 스튜디오드래곤향 투자 금액과 유사한 규모로 추정되는데, 궁극적으로는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핵심 제작사인 주가수익비율(P/E) 20배(스튜디오드래곤 대비 33% 할인)까지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낙관적으로 적용하면 시가총액 1조5000억 원도 가능한 수준이며, 1분기부터 실적이 바로 확인되기에 이후 실적 전망을 추가 상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계약 규모를 추정해보면, 구작 라이브러리 및 신규 방영 콘텐츠 일부 국내 공급은 현재 웨이브와 하고 있는데, 그 이상일 것으로 추정돼 보수적으로 6년간 3000억 원 내외로 가정했다"라며 "신작 콘텐츠의 해외 공급은 1년에 1000억 원 혹은 그 이상 규모의 투자가 예상되며 연 200억 원 내외의 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이를 합하면 콘텐츠 투자 계약은 6년간 1조 원 이상, 영업이익 증가분은 연간 400~5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더불어 "향후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 좋은 지식재산권(IP)이 SBS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며, 편성 확대도 필연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글로벌 최초로 방송사 편성 전체를 서비스하는 등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역대급 계약이기에 미디어 신규 탑픽으로 제시하고 목표 주가를 4만 원으로 상향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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