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7일 진에어에 대해 재무상황, 모멘텀 등을 고려했을 때 가격적 메리트가 돋보이는 구간에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만5000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로 각각 상향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룸버그 내년 실적 컨센서스 기준 진에어가 부여받고 있는 EV/EBITDA 멀티플은 1.4배”라며 “타 산업이나 타 국가 항공사들과 비교하기 용이하게끔 P/E 멀티플을 봐도 4.6배로 현저히 낮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고도화된 수익성 극대화 전략은 영업실적 호전과 그에 따른 회사 건실화의 결과물을 가져왔다”며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총차입금보다 보유 현금이 더 많은 순현금 상태로, 항공사들의 리스 부채 규모를 감안한다면 더욱 놀라운 재무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12월 중순 이내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자회사 기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기간 국내 최대 항공 그룹의 모회사격인 대한항공은 LCC 통합도 동시에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PMI 기본 대전제는 중복 계열사간 통합시 매출액의 규모가 더 큰 회사를 중심으로 통합한다는 방침으로,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에어서울 및 에어부산을 진에어를 거점으로 통합할 전망“이라며 ”기단의 규모는 LCC 중 가장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중복 노선 통폐합 및 협상력 상승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