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정책과 관련된 주요 부처 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가 정례화된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불어닥칠 글로벌 통상·산업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27일 정부부처에 따르면 이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가 열렸다. 2022년 12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경제·산업 정책 관련 부처 장관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라 글로벌 통상·산업 환경의 큰 변화를 예상한다. 특히 인플레이션감축법(IRA)·반도체과학법 등 첨단산업 투자 관련 인센티브 축소, 보편관세 부과 정책이 실현되면 한국 경제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중국 등 주요 산업에서 후발국이 빠르게 성장하며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다.
정부는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업계 당면 현안을 신속 해결하고 주력·신산업, 서비스업 등 주요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투트랙 대응'을 추진한다. 미국 신정부 출범과 공급망 재편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업계 당면 현안을 모니터링해 부처 간 공유, 해결책을 지원한다. 또한 주력산업·신산업·서비스업 등 산업별 맞춤형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는 부처별 지원제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 경제부총리 주재 회의체로 운영되며 수시로 열 계획이다. 또한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기술개발, 다양한 산업별 특성, 인프라 지원 등을 연계한 논의가 필요한 점을 감안해 참석 장관을 현재 6명에서 11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