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2024-11-11 08:03)에 Channel5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진입 여부를 테스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1일 “원·달러 환율은 중국 부양책 실망감이 촉발한 위안화 약세 충격에 동조돼 1400원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93~1402원으로 전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전인대 상무위에서 지방정부 특별채권 발행을 4조 위안에서 10조 위안으로 늘렸지만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며 위안화 약세로 연결됐다”며 “대표적인 프록시로 꼽히는 원화, 호주 달러 등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며 역외 롱심리를 자극해 환율 상승 배팅으로 연결될 소지가 다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환율이 반등하면서 수입 결제 등 달러 실수요도 추격매수 형태로 따라붙으며 1400원 저항선 테스트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수출업체 이월 네고, 당국 미세조정은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코로나 19 이전 1200원이 하던 심리적 저항선 역할은 1300원이 새로운 스탠다드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1400원이 담당한다”며 “2022년에도 1400원이 완전히 무너지고 난 후 1440원대까지 무혈 입성했던 선례가 있기 때문에 외환당국이 롱심리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속도조절에 적극적으로 임할 확률이 높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