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입 ‘정시’, 확통·사탐 응시해도 자연계 지원할 수 있다

입력 2024-10-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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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한양대, 인문계열 모집단위서 국어 반영 비율↑

▲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열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 앞서 수험생들이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각 대학들이 2025학년도 정시 요강을 발표한 가운데 대학별 주요 변화를 살펴본다.

19일 진학사에 따르면 이번 정시에서 돋보이는 변화 중 하나는 많은 대학에서 수능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나 사회탐구를 선택한 경우에도 자연계열 학과에 지원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고려대의 경우 수학 영역의 지정 과목만 폐지했으며 연세대와 이화여대, 한양대는 수학과 과학 영역 모두 지정 과목을 폐지한다. 서강대는 지정 과목을 이미 폐지했으며 성균관대 또한 최소 1과목은 과탐을 응시하도록 했으나, 이 제한도 없앤다.

이로써 자연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수능에서 사탐을 응시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실제 사탐에 응시하거나 확통을 선택하는 경우의 불리함은 존재한다. 수능에서 확통은 미적분보다 표준점수가 낮게 나올 가능성이 높고, 많은 대학이 정시 전형에서 미적분이나 기하, 과탐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에 변화를 준 대학도 있다. 연세대, 한양대의 경우 올해 인문계열 모집단위에서 국어 반영 비율이 오르고, 자연계열 모집 단위에서는 수학 반영 비율이 오른다. 특히 성균관대는 계열별로 각각 유형 A와 B의 두 가지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설정한 뒤 학생의 성적을 두 가지 방법으로 모두 계산한 후 좀 더 우수한 성적을 활용한다.

(자료 제공 = 진학사)

많은 대학에서 무전공 모집 단위를 신설했다는 점도 주요 특징 중 하나다.

고려대는 공과대학과 학부대학에서 각각 32명, 36명을 선발한다. 서강대는 3개의 무전공 모집단위에서 총 117명을 선발한다. 서울대는 자유전공학부 외 학부대학(광역)을 신설해 36명을 선발하며 성균관대 자유전공계열(110명), 연세대 상경계열(70명)과 생명과학부(20명), 한양대 한양인터칼리지학부(60명) 등이 신설된다.

선발 군이 변경되는 경우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성균관대는 인문과학계열과 경영학과는 나군으로, 사회과학계열은 가군으로 변경했다. 이화여대의 경우 사범계열 학과들 중 7개 학과를 나군에서 가군으로 변경해 선발한다. 아울러 올해는 고려대 학부대학, 서강대 인문학기반자유전공학부·AI기반자유전공학부,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이화여대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부, 한양대학교 한양인터칼리지학부가 새롭게 다군에서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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