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10개월來 상승 전환했는데…변동금리는 5개월째 하락

입력 2024-09-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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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7일 ‘2024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예금은행 신규취급 가계대출금리, 3개월 만에 상승 전환
주담대 금리,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고정금리도 0.01%p 상승 돌아서
변동금리, 전월대비 0.08%p 하락…5개월째 하락세 지속

(한국은행)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주담대 고정금리도 상승으로 돌아선 반면, 변동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4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전월보다 0.01%포인트(p) 오른 3.51%를 기록했다. 작년 11월(4.43%) 하락 전환한 이후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주담대 고정금리도 4개월 만에 다시 오르면서 전월보다 0.01%포인트 오른 3.49%로 집계됐다.

반면 주담대 변동금리는 전월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4.04%를 기록했다. 4월(4.29%) 하락 전환한 이후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은행권이 가산금리를 인상하면서 고정형 주담대 금리 쪽으로 가산금리가 인상된 것으로 보인다”며 “변동금리의 경우 코픽스 같은 지표금리 하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가계대출 금리는 주담대 금리의 주요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이 하락했으나 은행권의 가산금리 인상 등으로 상승했고 전세자금대출(+0.04%p)도 오르면서 0.02%포인트 올랐다”고 설명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고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로 전월대비 0.13%포인트 하락한 5.65%를 기록했다. 3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김민수 팀장은 신용대출 증가와 관련해 “금리 수준만 보고 풍선효과를 판단할 수는 없다”며 “8월의 경우 신용대출이 휴가 등 계절적 요인으로 늘어나는 시기”라며 “8월의 추이를 보고 풍선효과를 판단하기 어려울 것 같다. 9·10월 통계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변동금리인 중도금대출 등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4.5%포인트 하락한 68%로 집계됐다. 고정형 주담대 비중도 0.3%포인트 하락한 96.1%를 기록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대비 0.06%포인트 하락한 3.35%를 기록했다. 순수저축성예금과 시장형금융상품도 각각 0.05%포인트, 0.09%포인트 하락한 3.36%, 3.32%로 집계됐다.

예금은행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4.48%)와 저축성수신금리차는 1.13%포인트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축소했다.

아울러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모두 전월대비 하락했다. 금융권별로 △상호저축은행 11.69%(-0.03%p) △신용협동조합 5.45%(-0.18%p) △상호금융 5.24%(-0.20%p) △새마을금고 5.13%(-0.38%p)로 각각 집계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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