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암중모색(暗中摸索)/수면 이혼

입력 2024-09-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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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제인 애덤스 명언

“자연재해와 비극적 실패에도 불구하고 인류가 오랫동안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믿음과 용기 덕분이다.”

미국의 여성 그리스도교 평화주의 운동가. 아동과 여성의 8시간 노동 준수·이민 여성 보호·최초의 소년재판소 설립 등의 운동을 지도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그녀는 오늘 태어났다. 1860~1935.

☆ 고사성어 / 암중모색(暗中摸索)

‘어둠 속에서 더듬어 찾는다’라는 말. 어림짐작으로 무엇을 찾거나 알아낸다는 뜻. 수당가화(隨唐佳話)에 나온다. 당나라 때 대대로 벼슬을 한 명문가의 후손으로 후에 재상까지 지낸 허경종(許敬宗)이란 학자는 건망증이 심해 사람을 여러 번 만나도 그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했다. 한 친구가 “학문은 깊은 사람이 다른 사람의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데 혹시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오?”라고 꼬집었다. 허경종의 대답이다. “그대들과 같은 사람들의 얼굴이야 기억하기 어렵지만, 하손(何遜)·유효작(劉孝綽)·심약(沈約) 같은 문단의 대가들을 만난다면 어둠 속에서라도 더듬어 찾아 기억할 수 있소[如暗中摸索可記也].”

☆ 시사상식 / 수면 이혼(Sleep Divorce)

정상적인 결혼 생활을 하는 부부가 편안한 수면을 위해 잠만 다른 공간에서 자는 행위로, 미국에서 이 말이 널리 유행하며 알려졌다. 이는 부부간 다른 생활 패턴을 비롯해 코골이, 이갈이, 잠꼬대 등 잠을 방해하는 다양한 원인을 사전에 차단해 잠을 깊이 자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 4월 미 수면의학회(AASM)의 2023년 조사를 인용한 기사에서 미국인의 35%가 가끔 혹은 지속해서 별도 공간에서 잠자며, 특히 밀레니얼 세대의 43%는 각자 잠을 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신조어 / 똥꼬충

접사 ‘-충’을 결합하여 만들어진,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말.

☆ 유머 / ‘가능성’은 아이의 또 다른 이름

아이가 불쑥 “아빠, 아빠는 불 끄고 글씨 쓸 수 있어?”라고 물었다.

아빠가 “그럼, 물론이지”라고 하자 아이가 한 말.

“그럼, 불 끄고 여기 성적표에 아빠 사인 좀 해주세요.”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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