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소멸해도 '물폭탄' 남아 있다…중부지방 최대 100㎜ 폭우

입력 2024-08-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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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비가 내린 21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동부병원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열대저압부로 약화했지만, 태풍이 남긴 비구름의 영향으로 서울 등 중부지방에 최대 100㎜가 넘는 비가 쏟아지겠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종다리는 전날 오후 9시께 열대저압부로 약화했다.

21일 오전 3시께 서산 서남서쪽 약 60㎞ 부근 해상을 지난 종다리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산 북쪽 70㎞ 부근 해상에 도달, 오전 중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약해졌지만, 태풍이 남긴 비구름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중북부내륙, 강원중북부산지, 충남, 경남남해안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다. 열대저압부와 거리가 가까운 경기서해안과 충남북부서해안엔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전국에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다. 초속 20m 이상의 돌풍이 몰아치는 해안가를 중심으론 강풍 특보가 내려졌다.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계속 불면서 이날 전국에 비가 이어지겠다.

이날 낮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30~50㎜씩 쏟아질 때가 있겠다.

이날 더 내릴 비의 양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남권 30~80㎜(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남서해안·충남북부내륙 최대 100㎜ 이상), 서해5도·충북·영남 20~60㎜(충북중북부 최대 80㎜ 이상), 호남 10~60㎜, 강원동해안 10~40㎜, 제주 5~40㎜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대부분 지역에서 22일 밤까지 이어지겠다. 22일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20~60㎜, 남부지방 5~40㎜, 제주 10~40㎜이다.

전국에 비가 쏟아지지만, 낮에도 더위는 이어질 전망이다. 비가 내릴 때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졌다가 그친 뒤 곧바로 올라 낮 최고기온은 28~35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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