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이다빈, 여자 67kg급서 동메달…2회 연속 메달 획득 [파리올림픽]

입력 2024-08-11 06:40수정 2024-08-1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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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이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67㎏ 초과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식에서 메달을 입에 물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다빈(27·서울특별시청)이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 초과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이다빈은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이다빈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3위 결정전에서 로레나 브란들(독일)을 상대로 라운드 점수 2-1(4-2 5-9 13-2)로 승리했다.

준결승에서 스베틀라나 오시포바(우즈베키스탄)에게 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내려온 이다빈은 브란들을 상대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2라운드를 내주며 고전하는 듯 했으나 3라운드는 그야말로 압도했다. 결국 이다빈은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이번 대회 한국 태권도에 세 번째 메달을 안겼다. 앞서 태권도에서는 남자 58kg급의 박태준(경희대), 여자 57kg급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다빈은 대회를 마친 뒤 "도쿄올림픽 당시에는 (은메달을 땄지만) 마지막에 지고 대회가 끝났는데 이번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이지만 그래도 이기고 끝나서 기분은 좋다"며 "사실 이번에 금메달에 대한 욕심이 너무 커서 너무 기쁘지는 않다"고 대회 소감을 밝혔다.

이다빈은 "올림픽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다음 올림픽에 가기에는 내 몸이 버텨주지 못할 것 같다"며 "이창건 감독님과 호흡하는 것도 이게 마지막일 것 같아서 경기 전 감독님에게 '감독님, 그래도 패배로 끝나지 않게 해드리겠습니다'라고 했는데 약속을 지킨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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