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이 독일을 3-0(11-6, 11-6, 11-6)으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유빈과 전지희 1경기 복식에서 완유완-산샤오나 조 상대로 1게임(11-6)과 2게임(11-8)을 쉽게 챙겼지만, 3게임(8-11)을 내주면서 4게임에 돌입했다.
1게임만 가져오면 승리하는 상황에서 10-9로 앞섰지만, 치열한 접전 끝에 10-12로 4게임을 내줬다. 2-2 동점으로 시작한 5게임이었지만, 신유빈과 전지희는 흔들리지 않았다. 끝내 11-8로 역전승하며 게임스코어 3-2로 첫 경기를 챙겼다.
2경기 단식에 나선 이은혜 역시 아네트 카우프만을 상대로 게임스코어 3-0(11-8, 11-9, 11-2)으로 완승하며 2경기를 챙겼다. 51분의 접전이었던 1경기와 달리 단 28분 만의 승리였다.
마지막 단식 경기는 전지희가 나섰다. 전지희는 산샤오나를 상대로 침착한 경기를 펼쳤으며 1게임과 2게임을 각각 11-6으로 승리했다. 3게임에서 전지희는 초반에 3점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으나 중반부터는 다시 주도권을 쥐면서 마찬가지로 11-6으로 승리를 거뒀다.
독일을 상대로 3경기 모두 승리한 한국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에서 메달을 건 것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후 16년 만이다.
이로써 한국 탁구는 총 2개의 동메달로 이번 대회를 마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