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이번주 FOMC서 ‘9월 기준금리 인하’ 강신호 보낼 것”

입력 2024-07-29 09:19수정 2024-07-2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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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7월 FOMC 전망 보도
“7월에는 금리 동결할 듯”
“늦어지면 경기 경착륙 우려↑”
일각선 9월 0.50%p 인하 예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이코노믹클럽 대담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EPA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0∼3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9월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강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연준이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낮지만 이번 회의가 당분간 가장 중요한 통화정책 회의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그간 금리를 너무 빨리 낮췄을 때 초래될 위험과 너무 늦게 낮췄을 때 초래될 위험을 저울질했는데, 이제 절충안을 찾고 조만간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2년 전 연준은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고 판단하고 금리 인상을 제때 하지 못했다. 그로 인해 2022년 0% 수준이었던 금리를 2023년 7월 최대 5.5%까지 가파르게 인상해야 했다. 그때의 경험으로 인해 그간 완화에 신중한 태도를 견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 인플레이션이 개선됐다는 소식, 노동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 인플레이션을 너무 높게 유지해 불필요한 경기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위험 등 금리 인하를 시작할 환경이 무르익고 있다.

특히 금리 인하 시점을 너무 미루면 경기가 경착륙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됐다. 실제 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 연준 긴축 정책에 따른 경기 냉각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연준이 되도록 다음 주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9월에 0.25%포인트(p)가 아닌 0.50%p 하향 조정하는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9월 미 기준금리가 현 5.25∼5.5%보다 낮을 가능성을 100%로 보고 있다. 5.00∼5.25% 전망이 85.8%로 여전히 높지만 4.75∼5.0% 전망도 13.8%로 일주일 전(4.1%)보다 올라온 상태다. 투자자들이 만약 노동시장에 문제가 생길 경우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인하에 나설 가능성에도 베팅을 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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