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파월 발언에 혼조 마감…S&P500·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

입력 2024-07-10 06:43수정 2024-07-1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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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 시기에 신호 보내지 않을 것”
테슬라 3.71%↑…10거래일째 오르막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UPI연합뉴스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2.82포인트(0.13%) 내린 3만9291.97에 마무리했다. 반면 S&P500지수는 4.13포인트(0.07%) 상승한 5576.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55포인트(0.14%) 오른 1만8429.2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거래일째,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째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장중 기준으로도 S&P500지수는 5590.75, 나스닥지수는 1만8511.89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상원 증언에서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함구하자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하지만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세에 대한 시장 낙관론이 이를 상쇄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 서면 보고에서 “인플레이션이 2%의 연착륙 목표보다 높은 상태에 있지만 최근 몇 달 동안 개선되고 있다”면서 “더 많은 데이터가 나오면 금리 인하의 근거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은 또 “긴축 정책을 너무 늦게 또는 너무 조금 완화할 경우 경제활동과 고용을 지나치게 약화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향후 통화정책 시기에 대한 어떠한 신호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은 10일에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보고에 나선다. 또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1일에,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2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시장은 기준금리가 올해 0.50%포인트(p) 인하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으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p 내릴 가능성을 72%로 추정했다. 한 달 전만 하더라도 이 확률은 50%가 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3.71% 뛰며 10거래일째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8366억 달러로 늘어나며, 브로드컴을 제치고 미국증시 시총 순위 10위에 재진입했다. 2일 발표한 2분기(4∼6월) 차량 판매 호실적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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