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EF 남녀평등 지수 11계단 오른 94위…중국 106위ㆍ일본 118위

입력 2024-06-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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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46개국 가운데 100위권 진입
11계단 올라…상승세는 OECD 4위
중국과 일본 각각 106위와 118위

한국의 남녀 성평등 지수가 전체 146개국 가운데 94위에 올랐다. 상승세는 OECD 가운데 4위 수준. 중국과 일본은 각각 106위와 118위에 머물렀다.

11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ㆍWorld Economy Forum) 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146개국 가운데 한국의 남녀평등 순위(Gender Gap Ranking)는 전년 대비 11계단 상승한 9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계단 오른 중국은 106위, 7계단 상승한 일본은 118위로 평가됐다.

WEF의 남녀평등 지수는 △경제와 △정치 △보건 △교육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점수가 매긴다. 4개 분야 14개 항목을 조사해 남녀평등 정도를 지수로 바꾸고 이를 순위로 평가한다.

올해 한국은 경제 분야 중 ‘참여와 기회 부문’에서 112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계단 상승한 순위다. 이밖에 교육 성취 부문에서는 100위(+3)에 올랐고, 정치권력 분야에서는 72위(+16)에 올랐다. 반면 보건의료 부문에서는 전년 46위에서 47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상승세를 따져보면 한국(+11)은 그리스(+20)와 프랑스(+18)ㆍ포르투갈(+15)에 이어 OECD 가운데 4위 수준이다.

국가별 종합평가 톱은 지난해에 이어 아이슬란드였다. 뒤이어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도 계속 10위 안에 들어갔다. 유럽 ​​이외의 나라에서는 뉴질랜드나 나미비아, 니카라과도 상위였다. 미국은 지난해와 동일한 43위다.

올해 남녀평등 지수는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큰 변화 없이 이어졌다. WEF는 “현재의 데이터에 근거하면, 완전한 남녀평등의 달성까지 앞으로 134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WEF는 코로나19가 남녀 격차 해소를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국제노동기구(ILO) 등의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직장을 잃은 여성의 비율은 5%로 남성 3.9 %에 비해 높았다. 또 관리직에 여성을 채용하는 비율도 크게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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