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에 갇힌 비트코인, 美 경제 지표·연준 눈치 보며 연일 횡보 [Bit코인]

입력 2024-06-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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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일주일째 6만 달러 후반에서 7만 달러선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 5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1% 밀린 6만9413.56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1% 내린 3673.60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7.4% 급락한 618.49달러였다.

이 밖에 솔라나는 -2.0%, 리플 -0.4%, 에이다 -0.7%, 톤코인 +1.6%, 도지코인 -1.3%, 시바이누 -2.2%, 아발란체 -2.4%, 폴카닷 -0.1%, 트론 +0.6%, 유니스왑 +5.4%, 폴리곤 -0.7%, 라이트코인 -1.4%, 앱토스 -3.7%, 코스모스 -0.8%, OKB -0.6%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소폭 상승 마감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9.05포인트(0.18%) 상승한 3만8868.0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80포인트(0.26%) 오른 5360.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9.40포인트(0.35%) 뛴 1만7192.5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

가상자산 시장도 이번 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물가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11~12일 FOMC 정례회의를 연다. 이번 FOMC 후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열린다.

또한,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5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이 미국 경제 지표와 연준의 눈치를 보는 가운데 가상자산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횡보장에 대해 '저점 매수' 기회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미카엘 반 데 포프 애널리스트는 "지금이 알트코인을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솔라나 등 일부 가상자산의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대부분 알트코인은 잠잠했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달 말 혹은 7월 초 거래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벤처캐피털 자금과 투자는 대부분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와중에 이더리움은 2021년 최고점 대비 2~30% 가격이 낮고, 대부분 알트코인은 50~80% 낮다"며 저점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극단적인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오른 74로 ‘극단적인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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