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점심 굶어 아프리카 빈곤어린이 돕는다"

입력 2009-06-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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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대표 남승우)은 23일 전 직원이 점심 식사비용만큼을 모금해 아프리카 빈곤 어린이를 돕는 '기아체험'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풀무원의 '기아체험'은 기업 정신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하루 동안 자율적으로 점심 한 끼를 거르며 약 9시간 동안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이웃들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는 행사다.

이 행사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2회씩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

올해 행사는 ‘Hope for children’ 이란 주제로 진행되며 모금액을 아프리카 빈곤 어린이를 위한 식량 지원 사업비로 사용하기 위해 월드비전에 기부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매년 행사를 통해 자율적으로 모인 직원들의 모금액과 동일한 액수를 회사에서 매칭 기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월드비전에 기부되는 풀무원 지원금의 10배를 세계식량계획(WEF)에서 추가 매칭할 계획으로 나눔의 의미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풀무원은 빈곤, 식수, 아동 권리, 어린이 노동, 에이즈 등 5개 주제를 담은 사진을 사업장 입구에 전시하는 ‘Hope gallery’를 마련했으며 갤러리 내에 후원 신청서를 비치해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후원을 원하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후원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월드비전의 주관으로 전 세계 기아 현황과 기아체험 프로그램에 관한 임직원 교육 시간도 함께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영업본부의 김관희씨는 "올해로 5년째 기아체험을 참여하고 있는데 매번 행사에 참여할 때마다 우리들의 작은 정성이 모여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풀무원 남승우 대표는 “이웃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지속적인 사회 공헌 활동에 동참해오고 있다”며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로하스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풀무원은 지난해 기아체험행사에서 880만원을 모금해 한국여성재단 다문화 가정 학생 장학금과 동방사회복지회 야곱의 집 어린이를 위한 기금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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