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엔비디아 주가ㆍ5월 고용동향 주목…내주 FOMC 경계

입력 2024-06-0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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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ISM 제조업지수 공개
ECB, 6일 인하 전망…G7중 첫 피벗
HPE, 4일 분기 실적 발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작업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주(3~7일)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와 5월 고용동향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주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98% 떨어진 3만8686.32에 종료했다. S&P500지수는 전주 대비 0.51% 하락한 5277.51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10% 내린 1만6735.02에 마감했다.

단 5월 한 달 기준으로 보면 다우지수는 2.4%, S&P500 4.8%, 나스닥지수는 6.9% 강세를 띠었다.

엔비디아를 위시로 반도체주에 대한 고점 논란이 부각되면서 지난주 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22일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1분기 실적과 액면분할을 발표한 다음날인 23일 종가 기준 1000달러를 넘어섰고 29일 1148.25달러까지 올랐다.

엔비디아가 향후에도 오름세를 이어나갈지 이목이 쏠린다. 10일에는 액면 주식가격을 10분의 1로 분할을 앞두고 있다. 2021년 7월 이후 3년 만으로 가장 큰폭으로 주식 분할이 단행되는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11~12일 열린다.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5일에는 ADP 고용보고서, 7일에는 5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실업률이 발표된다.

연준은 물가와 고용 안정이라는 두 가지 임무를 갖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고용 여건이 악화하면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비농업 신규 일자리가 전월 증가분(17만5000명)보다 소폭 확대된 18만5000개 추가됐을 것으로 점쳤다.

시장은 연준이 9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강한 미국 경제로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하지 않거나 심지어 금리 인상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5월 미국 제조업 및 서비스업 경기 동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3일에는 미국 5월 S&P글로벌 제조업 PMI와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5일에는 S&P글로벌 서비스업 PMI와 ISM 서비스업 PMI가 공개된다.

아울러 기업 실적 시즌이 사실상 마무리 된 가운데 이번 주에는 4일 발표되는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의 분기 실적이 나온다.

유럽중앙은행(ECB)은 6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관측된다. ECB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다면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첫 피벗(정책 전환)이 시작되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향후 금리 향배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조명이 집중된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ECB가 올해 연준과 영국 잉글랜드은행에 비해 더 큰 폭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베팅은 축소되는 국면이다.

시장은 ECB가 올해 2번 혹은 3번 인하할 가능성을 50% 미만으로 점치고 있다. 이는 직전 ECB 회의에서 3차례 인하, 연초 최소 5차례 인하를 예상한 것보다 후퇴했다.

이번주 주요 일정을 구체적으로 보면 △3일 5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 5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4일 4월 공장재수주, 4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6월 경기낙관지수,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상원 위원회 증언 △5일 5월 ADP 고용보고서, 5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5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6일 5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결정, 4월 무역수지, Q1 생산성·단위노동비용 △7일 5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ㆍ실업률 4월 도매재고 등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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