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비전2030 펀드 5조원 중 절반 조성…“첨단제조·창조산업 집중 투자”

입력 2024-04-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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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올해 1조1750억 원 조성
상반기 운용사 선정·출자약정 예정

▲서울스케일업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자료제공=서울시)

금융시장 내 고금리 기조와 양적 완화 축소로 인한 투자 냉각기 속에서도 서울시가 ‘서울 비전(Vision) 2030 펀드’ 조성에 닻을 올리고 있다.

10일 서울시는 총 5조 원의 서울 비전2030펀드 조성을 위해 지난해 1조3000억 원을 조성해 투자를 진행 중이며, 올해도 1조1750억 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비전 2030 펀드는 4년간(2023~2026년) 총 5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미래 전략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목표를 갖고 있다.

올해는 디지털대전환, 바이오, 첨단제조, 창조산업, 첫걸음동행, 스케일업 총 6대 분야를 중심으로 자금 투입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K-컬처의 전 세계 확산과 유관산업 성장에 따라 지식재산의 중요성 증대 △첨단기술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기술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첨단제조 분야 경쟁 심화 △챗(Chat) GPT 등 고도화된 인공지능 출연으로 다양한 분야의 혁신 가속화 상황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속되는 3高(고금리‧고물가‧고금리) 위기로 인해 위축된 벤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업의 데스밸리 극복과 성장을 적기에 지원하기 위해 올해는 예년보다 조기에 출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올해 시는 서울 비전 2030 펀드 조성에 대한 통합 출자공고부터 운용사 선정까지 상반기 중에 마무리해 기업에 신속한 자금 투자가 이뤄지도록 운영한다.

일례로 디지털대전환 펀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지원해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바이오 펀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바이오 기업 지원을 통해 바이오 분야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 생태계 구축을 목적으로 바이오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앞서 시는 민간과 함께 ‘서울 미래혁신성장 펀드(2019~2022년)’를 당초 목표조성 금액의 287% 수준인 3조7000억 원 규모로 조성해 1377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했다. 사는 다양한 기업, 투자자 네트워킹을 총동원해 앞으로도 전도유망한 우수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올해 서울 비전 2030 펀드 조성 방향은 벤처 투자 시장의 빠른 회복을 촉진하고 미래산업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데 방점을 뒀다”라며 “서울 비전 2030 펀드가 미래첨단 산업 성장의 마중물이자,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기업을 키워내는 재원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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