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공공기관 최초 ‘생애 첫’ 인턴 10명 뽑는다

입력 2024-04-03 09:22수정 2024-04-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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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인턴 정규직 채용에 가점 부여…민간 인턴 경험은 지원 허용

▲부산항만공사 사옥 전경. (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가 공공기관 최초로 ‘생애 첫’ 인턴을 뽑는다. 우수인턴은 정규직 채용 때 가점을 준다.

부산항만공사는 공공기관 최초로 ‘생애 첫’ 인턴제도를 시행하기로 하고 누리집을 통해 체험형 청년인턴 10명 채용 계획을 공고했다고 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만 34세 이하 청년이면서 공공 부문 일 경험이 없는 사람이다. 단 청년들의 다양한 직무체험을 위해 민간부문의 인턴 경험은 지원자격에 제한을 받지 않으며 역량 강화를 위한 일 경험으로 보기 힘든 일용직 및 아르바이트의 경우에도 제한을 받지 않는다.

공사는 이달 9일부터 16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 뒤 필기ㆍ서류ㆍ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채용된 인턴은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근무하며 우수인턴에 대해 향후 정규직 채용 필기ㆍ면접에서 각 1~3% 가점을 부여한다.

생애 첫 인턴제도는 지난해 11월 공사가 주최한 지역 대학생 대상 모의면접 행사 때 인턴 경험 등 취업준비 N년차와 역량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 면접 준비는 이르다는 생각에 지레 포기하는 때도 있다는 청년의 의견에서 기획됐다.

공사의 자체 청년인턴 응시자 대상 설문 결과 생애 첫 인턴제도에 대한 찬성 의견은 약 80%에 달했다.

김영문 공사 경영지원실장은 “최근 4차례 인턴 프로그램 참가자 중 약 53%가 타 기관 인턴 등 일 경험 보유자였다”며 “최대한 많은 청년에게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취업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제도 본연의 취지를 살리고자 이 제도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평등한 기회 제공을 위해 상ㆍ하반기 중 하반기에만 생애 첫 인턴으로 채용하고 전체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상반기에 해당연도 인턴 인원의 60%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다.

진규호 경영본부장은 “더 많은 청년이 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공공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공공기관 최초로 시행하는 만큼 사전에 청년 수요를 기반으로 제도를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앞으로도 제도 수용성 및 선호도 조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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