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가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본사 CTO로 내정했다. 정 전 CTO가 카카오뱅크 상장 직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수십억 원대 평가 차익을 거둔 이른바 ‘먹튀 논란’ 당사자라는 점에서 본사 CTO 영전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카카오와 관련 업계,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최근 임직원 대상 온·오프라인 간담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다.
정 전 CTO 내정을 둘러싼 적절성 논란도 제기된다.
앞서 정 전 CTO는 카카오뱅크 재직 시절인 2021년 8월 10일 상장 3거래일 만에 11만7234주 중 10만6000주(주당 6만2336원)를 매도해 66억여 원 차익을 거뒀다. 또 2주 후인 24일 나머지 1만1234주(주당 9만1636원)를 매도해 10억여 원 등 총 70억 원대 차익을 실현했다.
이는 같은 해 말 카카오페이 임원진의 이른바 ‘900억 원대 차익 실현 논란’과 맞물리면서 세간의 빈축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