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기대인플레이션율 3.0% 유지…“먹거리 관련 체감물가 높아 크게 안떨어져”

입력 2024-02-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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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일 ‘2024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기대인플레이션율 3.0%, 전월과 같아…“하락 기조 유지”
금리수준전망CSI, 4개월 만에 반등…“인하 기대감 약화”

▲설 차례상 비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성수품 물가 안정을 위해 농축산물 할인지원에 나선다.26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하 4인 가구 기준)은 전통시장 기준 28만1500원으로 추산됐다.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비용은 38만580원에 달했다. 이는 한국물가정보가 매년 설 연휴를 앞두고 실시한 조사 결과 중 최고치다. 정부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840억원을 투입한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개인 월 구매한도 50만원 상시 상향(최대 150만원), 상반기 전통시장 카드사용액 소득공제율 40%에서 80%로 2배 한시 상향할 예정이다. 사진은 설 연휴를 앞둔 서울의 한 전통시장.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식료품 물가가 큰 폭으로 올라 기대인플레이션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4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3.0%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반영한 수치다. 작년 2월 4.0%를 기록한 이후 3%대로 내려앉으며 △3월 3.9% △4월 3.7% △5·6월 3.5% △7·8·9월 3.3% △10·11월 3.4% △12월 3.2%로 점차 낮아졌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기획부 통계조사팀장은 “헤드라인 CPI는 3.2%에서 2.8%로 낮아지면서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그에 반해 설을 앞두고 과일을 중심으로 농산물, 외식서비스 등 먹거리 관련 체감 물가가 높다보니깐 (기대인플레이션이) 크게 떨어지지 못하고 동일한 수준으로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통계상 소숫점 한 자리까지만 공개해 수치 변화가 없었지만 하락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달 금리수준전망CSI(소비자동향지수)는 10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작년 10월(128) 이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월에 기록한 금리수준전망CSI 99는 2020년 12월(99) 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 이달에 다시 반등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금리수준전망CSI는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판단하는 지표 중 하나로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전망을 나타낸다. CSI는 기준치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황희진 팀장은 “2월 조사 기간 중에 미국 FOMC가 있었는데, 4회 연속 동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이달 중 101.9로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판단하는 지표를 보면 △현재경기판단CSI 69→70 △향후경기전망CSI 81→80 △취업기회전망CSI 84→83 등으로 집계됐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들의 흐름도 엇갈렸다. 지표를 보면 △현재생활형편CSI 89→90 △생활형편전망CSI 94(동일) △가계수입전망CSI 100(동일)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반영한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과 같은 92로 나타났다. 황 팀장은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신생아 특례대출시행, GTX 연장·신설계획 등 부동산 정책으로 전월과 동일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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