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청년 10명 중 6명 부모와 살아…주거정책 '금전지원' 가장 원해

입력 2023-12-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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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인 청년가구 반지하ㆍ지하ㆍ옥상 거주 비율 높아

▲23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테크노마트에서 열린 ‘청년친화강소기업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청년친화강소기업 43곳이 참여한 이날 박람회에서는 기업 면접, 취업 컨설팅, 모의 면접 등이 진행됐다. 고용노동부는 일·생활 균형, 임금, 고용안정, 혁신역량 등에서 청년에게 선호 받는 기업을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선정해오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미혼 청년 10명 중 6명은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이 가장 원하는 주거정책은 주택구입자금 대출 등 금전적인 지원으로 조사됐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3'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9~34세 청년의 가구 유형은 부모와 동거하는 미혼청년가구가 59.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청년독거가구(25.4%), 청년부부가구(8.1%), 청년과 자녀가구(6.8%) 순이었다.

청년가구 중 수도권의 부모동거가구(미혼) 비율이 32.8%로 가장 높았다.

주택유형을 보면 청년독거가구는 연립다세대가 40~50% 정도로 높았고, 수도권 거주 청년독거가구의 경우 오피스텔 거주 비율이 32.4%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지하.지하.옥상의 거주 비율은 수도권 거주 청년독거가구가 3.24%로 가장 높았다. 광역시와 광역도 청년독거가구의 경우 각각 0.09%, 0.88% 정도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년부부가구와 부모동거가구도 반지하.지하.옥상의 거주 비율이 1% 이상이었다.

청년독거가구의 주거환경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낮으나,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만족도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년독거가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청년 10명 중 8명(80%)은 가장 필요한 주거정책으로 전세자금과 주택구입자금 대출, 주거비 지원 등 금전적인 지원을 꼽았다.

청년부부 및 청년‧자녀 가구의 50% 이상은 주택구입자금 대출 지원을 원했고, 독거 및 부모동거 청년은 주거비 지원과 공공임대 입주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공공임대주택 거주 의향의 경우 청년독거가구와 부모동거가구(미혼)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수도권 거주 청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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