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물량 입항 즉시 요소수 제조사에 방출
▲5일 오후 서울 한 주유소에서 요소수를 판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달청이 롯데정밀화학과 함께 베트남산 요소 1만 톤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국내 차량용 요소 확보 물량이 6.8개월분으로 늘었다.
조달청은 14일 롯데정밀화학과 공동으로 베트남산 요소 1만 톤(국내 차량용 요소 사용량의 50일분)에 대한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달청, 롯데정밀화학이 5000톤씩 갖는다.
조달청은 "이번 계약은 조달청이 추진 중인 요소 공공비축 확대와 별개로 요소 단기 수급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공동구매 성격"이라며 "이번에 조달청이 확보한 요소 5000톤은 국내 입항 즉시 중소 요소수 제조사들에 방출된다"고 밝혔다.
이번 1만 톤 구매로 현재 국내 요소·요소수 재고 및 제3국 수입예정 물량은 종전 총 5.1개월(13일 기준)에서 총 6.8개월분으로 늘었다. 반년치 이상의 차량용 요소 물량을 확보한 것이다.
앞서 조달청은 차량용 요소 수급 안정을 위해 요소 공공비축 물량을 6000톤(1개월분)에서 1만2000톤(2개월분)으로 확대하고, 공공비축 요소 중 약 2000톤을 조기 방출했다.
조달청은 이번 공동구매 물량에 대해 관계부처를 통해 국내 요소수 제조사들의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 수요가 많을 경우 추가 공동구매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