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조업 출하액 15.6%↑…석유정제 부가가치 대폭 증가

입력 2023-12-12 13:03수정 2023-12-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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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 영향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2공장 (자료제공=금호석유화학그룹)

지난해 제조업 출하액이 1년 전보다 16%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 가격 급등으로 석유정제업 출하액이 대폭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광업·제조업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0인 이상 종사하는 사업체 기준 광업·제조업 출하액은 2044조2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5.6% 늘었다.

이중 제조업 출하액은 2040조6000억 원으로 15.6% 증가했다. 제조업 부가가치(생산액에서 제조과정에 투입되는 비용을 뺀 금액)는 724조 원으로 1년 전보다 12.9%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석유정제업 출하액이 199조4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61.2%나 급증했다. 부가가치는 55조 원으로 169.4% 뛰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석유 정제품 가격이 올라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가 차량 판매가 늘면서 자동차산업 출하액와 부가기치도 각각 16.1%, 16.2% 늘었다.

전기차 등에 필요한 전동기, 이차전지 등이 늘면서 전기장비업 출하액과 부가가치도 각각 29.2%, 34.3% 증가했다.

또한 전자·통신 제조업 출하액은 320조6천억원, 부가가치는 174조3천억원으로 집계돼 각각 2.5%, 2.0% 늘었다.

유기 발광 표시장치(OLED) 패널의 출하 증가 등으로 전자·통신 제조업 출하액와 부가가치도 2.5%, 2.9% 증가했다.

지난해 제조업 사업체 수는 전년보다 1.0% 증가한 7만3263개로 집계됐다. 종사자 수는 298만1400명으로 1.5% 늘었다.

사업체당 출하액(278억 원)과 사업체당 부가가치(99억 원)은 전년보다 각각 14.4%, 11.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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