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미디어는 한국 거래소에 상장폐지 실질심사에 대한 이의신청서 및 경영 개선계획서 제출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 거래소는 이의신청 수료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이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초록뱀미디어는 이번 이의신청을 통해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고 거래재개를 끌어낼 계획이다. 초록뱀미디어는 소액 주주 보호와 신속한 거래재개를 위해 한국 거래소와 지속적으로 소통을 진행해 왔다.
지난 6일 초록뱀미디어의 최대주주 씨티프라퍼티는 초록뱀미디어 지분 전량과 경영권을 제한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개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초록뱀미디어의 지배구조 개선을 대외적으로 표방한 것이다.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이번 이의신청을 통해 이른 시일 내 회사의 조속한 거래재개를 목표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기점으로 더욱 투명하고 안정적인 기업 경영 구조를 구축하는 데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초록뱀미디어는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나의 아저씨’, ‘펜트하우스’ 등 화제작을 만들어낸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이다. 최근에는 154억 원 규모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 하반기 수주액은 약 610억 원에 달한다.
지난 6회 기준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시청률은 전국 9.6%, 수도권 9.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박연우(이세영)와 강태하(배인혁)의 계약 결혼을 다룬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