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의 교육 플랫폼 수출이 잇따르고 있다. 동남아를 비롯해 중동과 유럽, 북미 등으로 외연을 넓혀가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비상교육은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한미교육재단 소속 로스앤젤레스 한국교육원과 한국어 교육 플랫폼 ‘마스터케이(master k)’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비상교육은 화상 솔루션, 학습관리시스템(LMS), 스마트러닝 솔루션(klass), 마스터코리안의 이러닝 콘텐츠, 인공지능(AI) 한국어 발음평가 등 한국어 교육에 필요한 콘텐츠와 서비스가 통합된 마스터케이 플랫폼을 로스앤젤레스 한국교육원에 제공한다.
비상교육은 앞서 9월 미국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와 마스터케이 플랫폼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미국 동부와 서부 등 한국교포 밀집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같은 달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교 평생교육원, 오만 한마루한국문화네트워크와 수출 계약을 맺어 중동과 유럽 지역으로도 발판을 넓혔다. 비상교육은 필리핀, 베트남, 인도, 일본, 미국, 독일, 오만 등 9개국 20여 개 기관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해외에서 K팝과 K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열풍과 함께 한국어 교육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출 계약이 연이어 성사되고 있다. 실제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에서는 올해 가을학기 기준 80개 학교 332개 학급에서 8510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또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는 최근 300명을 돌파했으며 이 중 81.2%가 외국 국적자일 정도다.
마스터케이 플랫폼 수출은 교재 판매로도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비상교육은 6월 마스터케이를 수출한 일본에서 초급부터 고급 단계까지 학습할 수 있는 한국어 교재와 TOPIK 모의고사 교재를 현지 출판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일본 내 한국어 시장 개척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계약을 통해 비상교육의 ‘비상 한국어’ 시리즈는 베트남, 인도, 오스트리아에 이어 4개국 판권 판매를 달성하기도 했다. 비상교육은 마스터케이 외에도 3월 영어 학습 브랜드 ‘잉글리시아이’로 콜롬비아 공교육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11~12월 중 비상교육이 해외 교육 사업과 관련한 여러 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고, (마스터케이처럼) 에듀테크 플랫폼 수출 형식이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