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다" 목에 흉기대고 지구대 온 여성…경찰 제압에 단 3초

입력 2023-11-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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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경찰청 유튜브
자신의 목에 흉기를 갖다 댄 채 지구대에 들어온 여성이 경찰에 3초 만에 제압 당했다.

15일 서울 경찰청 유튜브 계정은 9월 25일 서울 강서경찰서 까치산지구대에서 발생한 사건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한 여성은 목에 흉기를 대고 강서구의 한 지구대로 들어섰다. 경찰관들은 여성에게 흉기를 내려놓을 것을 경고했지만 그는 꿈쩍하지 않았다. 당시 여성은 만취 상태였다.

경찰관들이 여성에게 다가가 대화를 시도했더니 그는 털썩 의자에 앉아 업주와의 갈등을 토로했다. 여성은 여전히 흉기를 본인의 목에서 떼지 않았다. 어떤 돌발 상황이 생길지 모르는 긴박한 순간이었다.

여성이 잠시 방심한 사이 옆에 방검 장갑을 끼고 서 있던 경찰은 빠른 속도로 흉기를 빼앗았다. 칼을 빼앗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3초 남짓. 이후 다른 경찰들이 가세해 여성에게 수갑을 채웠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여성은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관공서 주취 소란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추가적인 자해 위험에 입원했다가 당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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