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3분기 매출 11% 증가…시장 전망은 밑돌아

입력 2023-11-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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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전 거래일 대비 3.7%↑
모빌리티 부문 매출 33% 급증
2분기 연속 흑자 기록

▲차량 공유업체 우버 로고가 2019년 8월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화면에 표시돼 있다. 뉴욕(미국)/AP뉴시스
미국 차량 공유업체 우버가 3분기 개선된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우버는 7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92억92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95억2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매출 증가율은 둔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끝난 2021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모빌리티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50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다. 반면 배달 부문은 6% 증가한 29억3500만 달러로 집계되며 성장이 둔화했다. 화물 부문 매출도 27% 감소한 12억8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순이익은 2억2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우버는 올해 2분기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견조한 실적에 따라 우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 올랐다. 뉴욕 증시 S&P500지수 편입 가능성이 거론된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3분기 운전·배달 기사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난 650만 명에 달했다”며 “운전자 확보가 대기 시간 단축과 운임 억제에 기여해 수요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일본 택시 업계와 협업을 확대해 관광객 수요를 포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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