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퍼스트 무버' 도약 뒷받침 정책 금융지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현대모비스가 전기차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금융지원에 나선다.
무보는 현대모비스 미국 전기차 부품공장 신설 프로젝트에 9억4000만 달러(1조2259억 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해 우리 기업의 북미 전기차 시장 밸류체인 확보를 뒷받침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앨라배마와 조지아에 총 4개의 공장을 신설해 배터리 시스템, 전력 구동장치 등의 생산시설을 마련하는 것으로, 북미진출 완성차의 연간 생산능력에 대응하는 해외 전기차 부품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무보 관계자는 "미국 내 전기차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한 프로젝트로, 우리 기업의 전기차 부품 시장 해외 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한 무보의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법안 시행 이후 보조금 수혜를 위한 역내 생산 기준이 2027년까지 계속 상향될 것으로 예고되며 안정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북미 지역 내 밸류체인 구축이 필수다.
최근 전기차 수요 증가세 둔화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투자 연기 움직임이 관측되는 가운데, 무보는 우리 기업이 장기 투자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해 전기차 산업 ‘퍼스트 무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무보는 우리 기업의 전기차 시장 전 밸류체인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리튬, 동박 등 배터리 소재부터 배터리 공장과 전기차 부품까지 2019년부터 12개의 프로젝트에 약 35억 달러를 지원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미국 시장에서 우리 기업 전기차의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장기적인 시장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품 등 현지 밸류체인 확보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무보의 금융지원을 발판 삼아 더 많은 기업이 해외시장 통상 규범에 대응하고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